1. 필기
- 공부기간 : 9일 (실 공부기간 5일)
컴공 나왔는데 정처기는 따야지! 라는 마음으로 가볍게 시험을 접수했고, 주변 선배들도 야 그거 일주일이면 충분하다는 말들이 많아서 느긋하게 준비를 시작했다. 그게 지옥길이 될지도 모르고...
시험 9일 전부터 공부를 시작했는데, 과락의 존재를 모르고 설렁설렁 제일 만만한 SQL이랑 프로그래밍 언어 쪽을 공부했다. 놀면서 하다보니, 어느새 5일밖에 남지 않게 되었는데 아직 1회독을 끝내지 못한 상태였다.
어라...? 망했다... 싶어서 시험 5일 전부터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다. 5일동안 매일 4시간씩 자면서 급하게 2회독을 진행했는데, 문제는 급하게 공부하다 보니 기출문제보다는 개념 위주로 공부를 했다는 것이다.
필기는 문제은행 식이다. 즉, 기출이 응용되어서 나온다는 말이다. 그러니까 나처럼 개념만 파지 말고 문제를 풉시다...
내가 진행한 방식은 1회독에 개념을 이해하고, 기출을 풀었다. 2회독 때는 쓰면서 개념을 암기하고, 기출을 다시 풀었다. 예상문제는 시간이 없어서 스킵했다.
필기는 과목당 과락이 있기 때문에 실기처럼 한 과목을 드랍하진 못하고, 모든 과목을 빠짐없이 꼼꼼히 공부했다. 전공자임에도 불구하고, 처음 보는 내용들도 꽤 있기 때문에 1회독 때 시간이 많이 걸렸다.
필기시험 후기
시험은 컴퓨터로 과목당 20문제씩 총 100문제를 풀면 되는데, 각 과목이 40점을 못 넘기거나, 평균이 60점 이하면 과락이다.
과락 때문에 덜덜 떨면서 시험을 봤고, 시험 체감 난이도는 높은 편이었다. 기출을 본다고 봤지만 완전히 체득은 안 되었던 모양이다... 처음 보는 문제와 개념들이 있었고 모르는 문제는 넘기면서 슥슥 풀었더니 약 20문제 정도를 패스한 상태였다... 이때 멘붕 올 뻔했다.
시험 전날 밤을 새고 가서 컨디션도 안 좋은데 문제도 어려워서 망했다 싶었는데, 결국 아득바득 문제를 다 풀었다.
마지막에 제출하자마자 합격이라고 떠서 깜짝 놀랐다. 이왜진..?
1과목 : 80
2과목 : 95
3과목 : 85
4과목 : 80
5과목 : 85
으로 평균 85의 점수로 합격했다.
2. 실기
- 공부기간 : 7일
필기때 지옥맛을 한 번 보고 실기는 최대한 일찍부터 준비해야겠다 생각했는데, 졸작이랑 학교 수업, Spring 공부 등으로 결국 일주일 전에 시작하게 되었다.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일주일동안 스터디 카페 다니면서 매일 최소 10~12시간 공부한 것 같다.
그래도 필기 때 빡세게 한 번 공부해 두니까 할만하더라고..?
필기 때 기출문제를 좀 덜보고 개념을 빡세게 보고 갔더니 문제 풀면서 긴가민가 한 부분들이 많았어서 실기 준비 때는 기출문제 + 수제비 예상 문제를 중점으로 공부했다.
실기는 총 12챕터기 때문에 남은 일주일 안에 다 보긴 힘들다고 생각해서, 빈도가 낮은 챕터는 과감하게 버렸다. (인터넷에 치면 빈도순으로 정리된 표가 나온다)
3회독 한 챕터 : 응용 SW 기초 기술 활용, SQL
2회독 한 챕터 : 프로그래밍 언어 활용, 보안, 테스트 관리, 데이터 입출력, 서버 프로그램 구현, 요구사항 확인
1회독 한 챕터 : 화면 설계, 인터페이스 구현, 통합 구현
맨 마지막 장 제품 소프트웨어 설계 패키징은 버리고 그 시간에 보안 용어 봤다.
두음도 꽤나 활용했는데, 내공외자스자 같은 건 외웠는데 일정 글자수 이상 (ex.디자인패턴) 은 패스했다. (인간적으로 그걸 어떻게 외우냐!!)
1회독에 개념 + 기출 + 예상 문제를 풀었고 2회독 때 개념을 암기하면서 기출, 예상 문제 오답을 진행했다. 3회독은 2회독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했다.
실기 시험 후기
실기 시험은 꽤나 무난했다. 프로그래밍 문제가 꽤 많이 나왔는데, 전공자 입장에서 어렵지 않게 술술 풀리는 정도였다.
서술형은 포기하고 단답형만 맞춘다는 마인드로 공부했는데, 서술형이 하나도 안 나왔다. (왜지? 아무튼 감사합니다.)
sql은 두 문제 나왔는데 둘 다 쉬웠다. 또 cs는 네트워크 쪽에서 문제가 많이 나왔고, 보안은 역시나 지엽적으로 나온 단답형 문제가 많았다.
시험 전날에 밤새서 보안 보려다가 새벽 두 시에 잠들어 버려서 망할 줄 알았는데, 다행히 보안 주관식 문제를 거의 맞혔다.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을 봤고, 가채점 결과 3개 정도 틀린 것 같다. 예상대로라면 85점으로 합격이 예상된다!
와! 다시는 보지 말자!
+) 추가
실기 합격했습니다 !